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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Nelda28 2011/06/09 20:22 # M/D Reply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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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eiburg Baroque Orchestra - Picture © Peter W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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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텔 op.33, op.119, op.126, "엘리제를 위하여" 외 피아노 소품
린다 니콜슨(포르테피아노)
ACCENT 24180
이제 포르테피아노 연주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많은 피아노 음악 애호가들에게 여전히 이질적인 영역임은 분명하다. 한 가지 이유는 많은 포르테피아노 연주가 여전히 꽤 학구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린다 니콜슨이 레이블을 옮겨서 녹음한 베토벤 작품집은 "접근성"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세 세트의 바가텔을 중심으로 론도 카프리치오 일명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 안단테 파보리, "엘리제를 위하여"같은 재미있고 대중적인 작품을 수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대중성 이면에 연주관습 측면에서 굉장한 고민과 시사점을 담고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연주에 사용한 요한 프리츠의 아름다운 포르테피아노(1815년)에는 네 개의 페달이 달려있는데 린다 니콜슨은 모더레이터 페달이나 바순 페달(론도 카프리치오)의 좋은 용법을 들려준다. "엘리제를 위하여" 도입 부분의 섬세한 아티큘레이션도 주목할 만하다. 멜빈 탄이 베토벤의 브로드우드 피아노(1817년)로 연주한 바가텔이 오랫동안 필자의 표준 음반이었는데 음향의 선택과 연주의 섬세함 측면에서 린다 니콜슨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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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음악 2집
판타지와 푸가
줄리아 브라운(하프시코드)
NAXOS 8.570530
로버트 힐이 포르테피아노로 연주한 12개의 폴로네즈에 이어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 건반음악 2집을 연주한 연주자는 의외로 북스테후데 전집을 녹음한 오르가니스트 줄리아 브라운이며 악기는 더 놀랍게도 하프시코드를 사용했다. 사실 이 연주를 들어보기 전까지는 연주의 질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뛰어난 하프시코디스트이면서 오르가니스트인 사람은 몇 명 꼽을 수 있지만 오르간을 주로 연주하면서 하프시코드도 가끔 연주하는 연주자들 가운데 만족스러운 연주를 들려준 인물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하프시코드 고유의 핑거 테크닉이 많이 발전하면서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모두를 뛰어난 솜씨로 연주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 되었다. 저 옛날 하프시코드 거장 뒤플리 조차도 "손가락 감각을 잃어버릴까봐 오르간은 연주하지 않는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기우였다. 첫 번째 트랙 판타지아 C단조는 19분이나 되는 대곡이지만 귀를 땔 수가 없다. 그녀의 오르간 연주가 오히려 평이하게 들릴 정도로 줄리아 브라운의 손가락은 풍부한 표정과 열정을 담고 있다. 빌헬름 프리데만의 조숙한 천재성과 아버지 바흐의 영향이 함께 느껴지는 판타지와 푸가들이 선곡되어 있으며 하프시코드의 화려한 음향에도 어울리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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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트 음악 9집
류트 소나타 32, 52, 94번
로버트 바토(류트)
NAXOS 8.570551
로버트 바토의 바이스 탐구가 벌써 9집에 이르렀다. 러시아와 동유럽의 개방이후 활발해진 바이스 재발견 덕분에 최근 십수년간 바이스 녹음이 많이 등장했고 심지어 소나타 전곡 연주 시도도 벌써 몇 가지 있지만 로버트 바토의 연주만큼 입수의 용이함, 연주의 만족도, 연주관습의 충실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음반은 없을 것이다. 제 9집은 소나타 32번 F장조, 52번 C단조, 94번 G단조이다. 소나타 32번은 두 가지 다른 원전이 존재하는데 여기서는 드레스덴 필사본으로 연주했다. 바이스의 소나타라는 명칭은 다소 혼란스러운데 왜냐하면 용어는 소나타지만 작품 자체는 모음곡처럼 우베르튀르-춤곡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기억해둬야 할 점은 바이스의 춤곡 악장은 실제로 춤을 추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상당히 추상화된 악장으로 다만 템포와 리듬을 지시하기 위해 춤곡 이름을 쓰는 경우가 있다. 이 점은 바흐의 무반주 모음곡 작품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다. 로버트 바토의 바이스 연주는 리듬, 다이나믹, 음색의 측면에서 너무 과하지도 너무 덜하지도 않은 중용적인 아름다움을 전해주는데 그것은 루츠 키르히호프의 다이나믹한 음향, 만화경 같은 음색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이마무라 야스노리의 새로운 시리즈는 비르투오조로서의 바이스에 초점을 맞춘 듯 한데 앞으로 흥미로운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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