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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크라세 로이에

클라브생 작품집 1권(1746년)


크리스토프 루세(하프시코드)


ambroisie AM151


지난 1981년 이후 쿠프랭, 라모 그리고 또 무엇을 찾는 열정적인 탐험가에게 로이에는 반드시 거쳐 가야만 하는 순례지였다. 윌리엄 크리스티 이래로 로이에의 한줌밖에는 안되지만 뛰어난 클라브생 작품에 많은 뛰어난 하프시코드 주자들이 도전했고 크리스토프 루세는 로이에 작품집을 두 번이나 정복한 첫 번째 인물이 되었다. 루세는 특히 엄선된 악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앞선 르와주리르 녹음에서는 1751년제 앙리 앙쉬 악기를 사용했고 새 녹음은 프랑스 악기중 가장 독특하고 거창한 구종-슈와넨 악기로 연주했다. 로이에의 클라브생 작품은 쿠프랭이나 라모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동시대인 피에르 다캥이 영혼과 불이 숨 쉬는 작품이라고 평한 것처럼 쿠프랭 보다 더 감성적이고(라미아블, 레 땅드르 상띠망뜨) 라모보다 더 격정적(르 베르티고, 스키타이인의 행진)인 것으로 유명하다. 루세의 새 연주는 이전 녹음과 비교할 때 뚜렷하게 리듬의 해석이 강렬하고 명쾌해졌다. 느린 작품을 연주할 때 앙쉬 악기가 더 온화한 음색을 지닌 까닭도 있지만 이전 연주가 확실히 상냥한 구석이 있었다. 반면 새 연주는 구종-슈와넨 악기의 특징(버팔로 플렉트럼, 무릎 레버, 디미뉴엔도 스톱)을 활용한 화려함과 대비가 가득한 연주를 들려준다. 라 짜이데의 종지에서 음이 안개처럼 사라지는 마술 같은 효과는 모처럼 디미뉴엔도 스톱이 달린 악기를 사용한 보람이 있다. 그러나 다소 산만한 핑거 테크닉으로 연주하는 격렬한 악장은 외줄 타기하듯 아슬아슬하여 쉽게 몰입할 수가 없다. 예전과 같은 여유만만하고 혀를 내두를만한 명인기를 기대했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Posted by AntiquEvangelist

2010/01/07 09:32 2010/01/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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