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트 음악 9집
류트 소나타 32, 52, 94번
로버트 바토(류트)
NAXOS 8.570551
로버트 바토의 바이스 탐구가 벌써 9집에 이르렀다. 러시아와 동유럽의 개방이후 활발해진 바이스 재발견 덕분에 최근 십수년간 바이스 녹음이 많이 등장했고 심지어 소나타 전곡 연주 시도도 벌써 몇 가지 있지만 로버트 바토의 연주만큼 입수의 용이함, 연주의 만족도, 연주관습의 충실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음반은 없을 것이다. 제 9집은 소나타 32번 F장조, 52번 C단조, 94번 G단조이다. 소나타 32번은 두 가지 다른 원전이 존재하는데 여기서는 드레스덴 필사본으로 연주했다. 바이스의 소나타라는 명칭은 다소 혼란스러운데 왜냐하면 용어는 소나타지만 작품 자체는 모음곡처럼 우베르튀르-춤곡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기억해둬야 할 점은 바이스의 춤곡 악장은 실제로 춤을 추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상당히 추상화된 악장으로 다만 템포와 리듬을 지시하기 위해 춤곡 이름을 쓰는 경우가 있다. 이 점은 바흐의 무반주 모음곡 작품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다. 로버트 바토의 바이스 연주는 리듬, 다이나믹, 음색의 측면에서 너무 과하지도 너무 덜하지도 않은 중용적인 아름다움을 전해주는데 그것은 루츠 키르히호프의 다이나믹한 음향, 만화경 같은 음색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이마무라 야스노리의 새로운 시리즈는 비르투오조로서의 바이스에 초점을 맞춘 듯 한데 앞으로 흥미로운 경쟁이 예상된다.
Posted by AntiquEvange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