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프시코드 음악 3집 - 모음곡 A장조, 모음곡 F장조, 라 카프리치오사 변주곡 외
라르스 울리크 모르텐센(하프시코드)
NAXOS 8.570581
두 곡의 모음곡과 32개의 변주곡 "라 카프리치오사"로 구성된 북스테후데 작품집 제 3집은 시리즈의 다른 음반과 마찬가지로 다 카포 음원이 재발매 된 것이다. 앞서 낙소스에서 발매된 글렌 윌슨의 북스테후데 선집도 비슷한 선곡을 들려준 바 있다. 이처럼 근래 북스테후데의 하프시코드 음악을 연주할 때 라 카프리치오사와 몇 개의 모음곡을 커플링하는 것이 일반적이 된 것 같다. 특히 라 카프리치오사는 북스테후데의 골트베르크 변주곡으로 불리며 17세기 독일 하프시코드 음악의 표준 레퍼토리로 인정받고 있다. 일찍이 모르텐센이 연주한 북스테후데 선집(콘트라풍크트)은 이런 선곡으로 연주한 음반 중에서 초기 명연 중 하나로서 미치 메이어슨의 연주와 함께 이후 등장하는 음반의 모델이 되었다. 모르텐센의 다 카포 녹음은 앞선 콘트라풍크트 녹음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더 느리지만 더 명쾌한 리듬감을 들려준다. 그리고 음색의 사용도 좀 더 자유로워져서 악장의 성격에 따라 버프 스톱을 즐겨 쓰고 있다. 역시 변주곡 라 카프리치오사를 연주할 때 모르텐센의 음악성이 가장 빛나는데 전 곡 중에서도 가장 멋진 부분은 느린 리듬과 흔들리는 음정으로 형편없는 하프시코드 주자 혹은 나쁘게 조율된 하프시코드를 흉내 낸 변주곡 12번과 그것에 이어지는 빠르고 화려하며 초절기교적인 아르페지오로 도배된 변주곡 13번을 통해 하나의 대조적인 세계를 창조하는 순간일 것이다. 상대적으로 화려한 톤 코프만의 새 연주가 등장하고 있지만 모르텐센의 연주는 여전히 고전으로 남을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Posted by AntiquEvange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