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비발디
종교음악 3집 - 마니피카트 RV610/611, 살베 레지나 RV617, 니시 도미누스 RV608, 모테트 RV626 외
칼라 허타넨(소프라노)
린 맥머트리(메조 소프라노)
에바 레이첼 멕클러드(소프라노)
제니퍼 엔스 모돌로(메조 소프라노)
아라디아 앙상블
케빈 말론(지휘)
NAXOS 8.570445
합창 작품이 중심이 된 1집과 독창 작품이 중심이 된 2집에 이은 케빈 말론과 아라디아 앙상블의 비발디 종교성악곡집 제 3집은 합창을 위한 마니피카트와 키리에, 그리고 독창을 위한 유명한 작품인 살베 레지나와 니시 도미누스를 수록하고 있다. 독창진은 1, 2집과 또 다른 새로운 얼굴들로 구성했다. 평단과 시장의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은 1, 2집과 달리 3집은 다소 실망스러운 요소들이 있다. 반주를 맡고 있는 아라디아 앙상블의 연주에는 거의 흠잡을 구석이 없다. 프레이징과 아티큘레이션은 자연스러우며 음색은 따뜻하고 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템포나 다이나믹도 누가 들어도 납득이 갈 정도로 중용적인 해석이다. 다만 니시 도미누스의 글로리아는 너무 빨리 연주해서 이유가 궁금해진다. 기악과 달리 독창진은 언제나 아쉬움을 주며 보강이 필요할 것 같다. 마니피카트의 독창과 니시 도미누스를 부르는 메조 소프라노 린 맥머트리는 산만한 발성 때문에 가서 전달에 굉장히 애를 먹고 있다. 호흡의 길이와 음정의 유지, 기악적인 패시지를 처리하는 것 같은 비발디를 해석하는데 필수적인 역량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낸다. "Cum dederit"에서 아라디아 앙상블의 아름다운 반주 위에서 방황하는 음성은 안쓰럽게까지하다. 합창 음악에서는 로버트 킹이라는 하나의 이정표가 있고 니시 도미누스에도 이미 뛰어난 연주가 많이 나와있으므로(특히 최근의 필리프 자루스키)주머니 사정 때문에 이 음반을 구입하겠다고 한다면 차라리 저축을 하기를 권한다.
Posted by AntiquEvange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