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 darkness let me dwell - 비올 콘소트 음악과 콘소트 송
도로테 밀즈(소프라노)
힐레 펄(비올)
리 산타나(류트)
시리우스 비올스
deutsche harmonia mundi 88697225022
최
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비올 연주자로 힐레 펄을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펄의 음악성은 그녀가
이끄는 비올 콘소트의 이름처럼 가장 밝게 빛나고 있다. 펄의 새 음반은 다울랜드의 노래들을 비올 콘소트와 함께 혹은 류트와
비올로 반주한 것으로 로베르타 인베르니찌와 아카데미아 스트루멘탈레 이탈리아나의 연주와 비슷한 컨셉이지만 새 음반은 특히 라크리메
합주곡과 류트 송을 사랑의 몇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선곡한 것이 개성적이다. 일찍이 이렇게 느낌이 풍부한 비올 콘소트는 들어본
적이 없다. 비올 콘소트는 기악곡이든 노래 반주든 거의 한 사람이 연주하는 것처럼 정교한 다이나믹 배분을 들려준다. 따라서
콘소트 송뿐만 아니라 기악 연주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다울랜드의 7개의 라크리메 중에서 4곡(안티케, 안티케 노베,
아만티스, 베레)만 수록했는데 다 수록하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이다. 만약 그랬다면 새 시대의 표준이 될 뻔 했다. 이 음반은
콘소트 송이나 류트-비올 반주가 드물게 시도되는 것이지만 효과만큼은 기가 막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도로테 밀즈는
좋은 음색을 지니고 있으며 충분히 칸타빌레하면서도 텍스트에도 또렷하게 집중하고 있다. 그 점에 있어서 노래와 가창 테크닉에 다소
치우친 인베르니찌(그녀는 심지어 반복할 때 장식음도 집어넣었다)를 훨씬 앞서고 있다. 펄의 제자와 자녀들도 구성된 시리우스
비올스의 애절한 음색은 다울랜드의 텍스트를 더욱 감상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마지막 트랙 "Farewell fancy""까지 듣고
나면 마치 엔딩크레딧까지 끈기 있게 기다린 영화 관객들을 위한 것 같은 깜짝 보너스가 숨어있다. 흠잡을 곳이 없는 최고의
다울랜드 음반이다.
Posted by AntiquEvange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