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도 지니(비올라 바스타르다)
마라 갈라시(아르파 도피아)
죠반니 토니(하프시코드, 오르간)
일 콘체르토 델레 비올레
OLIVE MUSIC om 010(2CDs)
비올라 바스타르다라는 까다로운 이름을 전에 들어봤다면 옛 음악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사람이 분명할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날 비올라 바스타르다 연주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헝가리의 고악기 선구자 게르겔리 사르케지가 몇 가지 편곡 연주를 남긴 바 있고 리체르카르 레이블의 바로크 악기 백과사전에 필립 피엘로가 연주하는 젠킨스의 알망드가 수록되어 있는 정도이다. 비올라 바스타르다 혹은 리라 비올이라 불리는 악기는 일종의 테너 비올을 가리키는 명칭인 동시에 비올 리라 웨이(Viol Lyra way)라는 별칭처럼 특별한 연주방식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프레토리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비올라 다모레처럼 공명현이 있는 비올라 바스타르다도 있었던 것 같다. 적당한 사이즈, 인성에 가까운 음역과 울림, 풍부한 화음을 연주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후기 르네상스부터 초기 바로크시대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렸고 현악기 주법에 대한 귀중한 문헌을 남긴 프란체스코 로뇨니는 비올라 바스타르다를 악기의 여왕이라고 불렀다. 초기 바로크 시대의 일반적인 관습 때문에 비올라 바스타르다만을 위한 작품이 있다기 보다는 다양한 악기를 위한 작품 중에서 음역이 적당한 것이면 무엇이든 연주할 수 있다. 여기서는 비올라 바스타르다의 인성적인 울림과 아티큘레이션을 과시할 수 있도록 성악곡을 지롤라모 달라 카자, 프렌체스코 로뇨니 등이 편곡한 작품(유명한 둘세 메므와의 편곡을 포함하여)이 선곡되어 있다. 로베르토 지니의 공들인 아티큘레이션 세공이 특히 빛을 발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음반을 통해 악기의 여왕이 17세기 음악 라이브러리에 당당히 포함될 수 있게 되었다.
Posted by AntiquEvangelist


